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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에서 빛난 케인, 수비에서 무너진 KIM…희비 엇갈린 신입생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니폼을 입은 해리 케인과 김민재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케인과 김민재는 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 나란히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볐다. 두 선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이 영입한 ‘키 플레이어’였다. 뮌헨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의 공백을 케인으로, 다요 우파메카노-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불안 요소를 김민재로 채우려고 했다.케인과 김민재는 시즌 전반기까진 맹활약했으나, 2024년 들어 희비가 갈렸다. 케인은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한 반면,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의 주전 경쟁에 밀렸다.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었고, 그라운드를 밟더라도 경기력이 흔들렸다. 무엇보다 중요 무대인 UCL 4강 1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김민재는 이날 다이어와 합을 맞췄다. 더 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나란히 빠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민재는 이날 전반 24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뒷공간을 허용하며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팀이 2-1로 역전한 후반 37분에는 호드리구에게 박스 안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PK)을 내줬다. 비니시우스가 PK에 성공했고, 결국 팀은 2-2로 비겼다. 뮌헨은 오는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향해 2차전을 벌인다.후방의 김민재가 흔들렸다면, 케인은 여전히 제 몫을 했다. 그는 후반 12분 자말 무시알라가 얻어낸 PK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왼쪽으로 차 넣으며 역전을 이끌었다. 케인의 UCL 8호 득점이자, 공식전 43골이었다. 케인은 올 시즌 43경기 43골 11도움이라는 맹활약을 이어갔다. 이는 올 시즌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히샤를리송·데얀 쿨루셉스키·브레넌 존슨·제임스 매디슨의 득점 총합과 같다. 케인은 영국인 UCL 역사상 최초의 기록도 썼다. 단일 시즌 UCL에서 8골 고지를 밟은 건 케인이 처음이다. 그는 토트넘 시절인 2017~18시즌 7골을 넣은 바 있는데, 이 기록을 6년 만에 깼다. 공격 포인트 부문에서도 11개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라는 수식어를 받았다.케인의 꾸준함이, 팀의 UCL 결승 진출을 이끌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5.0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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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호나우두도 못 했는데’ 비니시우스, 엘클라시코서 해트트릭 폭발…레알, 수페르코파 우승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엘클라시코’에서 커리어 두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으로 활약한 호나우두(은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도 해내지 못한 위업을 이뤄내 박수를 받았다.레알은 15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사우드 대학교 알 아왈 파크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수페르코파(슈퍼컵) 결승전에서 4-1로 이겼다. 동시에 1년 전 같은 대회에서의 패배를 만회하며 올 시즌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스페인 슈퍼컵은 지난 시즌 라리가 1·2위 팀과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 진출 팀이 참가하는 토너먼트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렸다.승리의 주역은 단연 비니시우스였다. 그는 전반 10분 만에 멀티 골을 완성하더니, 페널티킥(PK) 득점까지 추가해 커리어 두 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2000년생인 그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지난 2021~22시즌 라리가 레반테와의 경기 이후 2년 만이다.비니시우스는 동시에 21세기 엘클라시코에서 해트트릭에 성공한 역대 4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종전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이상 인터 마이애미)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만이 성공한 영역인데, 비니시우스 역시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엘클라시코 그의 브라질 선배 호나우두는 물론,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20골(레알 18골·유벤투스 2골)을 넣은 호날두도 해내지 못한 업적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4-3-1-2로 나섰다.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가 전방에 서고, 주드 벨링엄이 2선에 배치됐다. 중원은 토니 크로스·오렐리앙 추아메니·페데리코 발베르데, 백4는 페를랑 멘디·나초 페르난데스·안토니오 뤼디거·다니 카르바할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안드리 루닌이 꼈다.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4-2-3-1로 맞섰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전방을 맡고, 세르지 로베르토·페드리·페란 토레스가 뒤를 받쳤다. 3선에는 프렝키 데 용·일카이 귄도안이, 백4는 알레한드로 발데·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쥘 쿤데·로날드 아라우호가 배치됐다. 이나키 페냐가 골문을 지켰다.전반부터 서로의 연계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위협했다. 레알은 전반 3분 호드리구와 카르바할의 패스 플레이로 슈팅을 노렸으나, 수비에 막혔다. 바르셀로나는 2분 뒤 귄도안의 패스가 토레스에게 향했으나, 마지막 슈팅에 실패했다.팽팽한 흐름은 다소 허무하게 깨졌다. 전반 7분 벨링엄의 스루패스를 쿤데가 제대로 차단하지 못했다. 일대일 찬스를 잡은 비니시우스는 페냐를 제친 뒤 가볍게 빈 골망을 흔들었다.기세를 탄 레알은 곧바로 발베르데의 패스를 받은 호드리구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다. 이번에는 페냐가 막았다.하지만 이번에도 페냐를 뚫은 건 비니시우스였다. 전반 10분 카르바할의 롱패스가 단숨에 바르셀로나의 뒷공간으로 향했다. 뒷공간을 허문 호드리구는 침착하게 박스 안 비니시우스에게 공을 건넸다. 그는 몸을 던져 추가 득점을 완성했다.바르셀로나는 12분 페드리의 패스를 받은 토레스의 감각적인 패스가 골대를 강타했다. 흘러나온 공을 레반도프스키가 재차 슈팅했으나, 선방에 막혔다.토레스는 전반 27분에도 페드리의 스루패스를 받아 루닌과 마주했는데, 이번에도 다리 사이에 걸리며 만회 득점에 실패했다. 답답한 바르셀로나의 혈을 뚫어준 건 레반도프스키였다. 그는 전반 33분 멘디가 걷어낸 공을 곧바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 오른쪽 구석을 뚫었다. 루닌이 몸을 던졌으나 역부족이었다.하지만 흐름은 다시 레알로 향했다. 바로 4분 뒤 추아메니가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는데, 아라우호가 비니시우스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그를 잡아챘다. 주심은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비니시우스는 왼쪽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의 커리어 두 번째 해트트릭.바르셀로나는 전반 종료 직전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페드리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후반에도 레알의 공세는 이어졌다. 벨링엄, 비니시우스가 연이어 바르셀로나의 수비를 위협했다. 결국 후반 19분 바르셀로나의 수비가 무너졌다. 역습 상황에서 발베르데가 침착하게 비니시우스 쪽으로 크로스했다. 비니시우스는 드리블 뒤 박스 안 벨링엄에게 공을 건넸다. 쿤데가 잘 차단했으나, 세컨 볼이 호드리구에게 향했다. 호드리구는 가볍게 밀어 넣어 팀의 4번째 골을 완성했다. 바르셀로나는 수적 열세까지 맞았다. 후반 26분 아라우호가 비니시우스를 막는 과정에서 그의 발을 걷어찼다. 이 장면을 지켜본 주심은 그에게 두 번째 옐로카드를 꺼냈다. 레알은 남은 시간에도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33분에는 토니 크로스가 공을 차단한 뒤, 브라힘 디아즈에게 공을 건네 역습을 이어갔다. 디아즈는 박스 안까지 향해 멋진 페인팅으로 수비를 속였으나, 공은 페냐에 막혔다. 뒤이어 공을 잡은 벨링엄의 슈팅은 쿤데에 막혔다. 발베르데가 재차 중거리를 노렸으나,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바르셀로나는 교체 투입된 주앙 펠릭스가 멋진 드리블로 레알 수비를 뚫은 뒤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루닌 정면이었다.결국 바르셀로나의 만회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레알의 우승이 확정된 순간이었다. 레알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13번째 슈퍼컵 트로피를 품었다. 지난 2021~22시즌 이후 다시 한번 대회 정상에 섰다. 동시에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에서만 11번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는 2차례에 걸쳐 레알 지휘봉을 잡으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UEFA 슈퍼컵 2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2회·국왕컵 2회·슈퍼컵 2회·라리가 1회 우승에 성공했다.대회 일정을 마친 레알은 또 다른 컵대회로 향한다. 레알은 오는 1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3~24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에서 격돌한다. ‘마드리드 더비’이기도 한 이 매치업은 올 시즌 3번째 맞대결이다. 두 팀은 리그와 슈퍼컵에서 만나 1승 1패씩 나눠 가졌다. 다가오는 국왕컵은 물론, 오는 2월 리그 2차전이 예정돼 있다. 슈퍼컵에선 레알이 연장 접전 끝에 5-3으로 아틀레티코를 꺾었다.김우중 기자 2024.01.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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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경기 연속 풀타임 김민재, 2실점으로 평점 최하위 혹평…뮌헨은 4-2 승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26)가 이번에도 선발 출전해 1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직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현지 매체 역시 김민재를 향해 박한 평점을 줬다.뮌헨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FC 하이덴하임과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4-2로 이겼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리그 무패 기록을 11경기(9승 2무)로 늘렸고,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바이어 레버쿠젠에 앞서 1위를 탈환했다.승리의 주역은 해리 케인이었다. 그는 전반에만 멀티 골을 터뜨리며 공식전 6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사네 역시 2개의 도움은 물론, 뛰어난 드리블을 선보이며 공격을 이끌었다.다만 수비진은 이번에도 불안정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이번에도 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 라인을 가동했는데, 후반전 우파메카노가 교체된 뒤 2실점이 나왔다. 김민재는 2실점에 모두 빌미를 제공해 고개를 숙였다. 최근 강행군의 여파가 다시 한번 드러난 순간이었다. 리그 일정을 마친 김민재는 11월 A매치 일정을 위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다시 한번 4-2-3-1 전형을 꺼냈다. 전방에 해리 케인, 2선에는 르로이 사네·토마스 뮐러·세르쥬 나브리가 나섰다. 중원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콘라드 라이머백4는 부나 사르·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누사이르 마즈라위, 골키퍼 장갑은 마누엘 노이어가 꼈다. 알폰소 데이비스가 마침내 선발에서 빠진 것이 눈에 띄었다. 반대로 김민재는 이번에도 우파메카노와 합을 맞췄다.먼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든 건 원정팀 하이덴하임이었다. 시작부터 얻어낸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크로스가 문전 앞까지 연결됐다. 슈팅까지 시도됐으나, 우파메카노와 김민재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뮌헨은 전반 12분 케인의 스루패스를 받은 뮐러의 공격으로 응수했다. 뮐러는 박스 안에서 공을 지켜낸 뒤, 사네에게 연결해 줬으나, 발리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 직후 코너킥 공격에선 김민재가 가볍게 머리로 연결했는데,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하지만 뮌헨의 해결사 케인이 시작부터 빛났다. 전반 14분 사네의 패스를 받은 케인은 박스 안에서 공을 등진 채 받은 뒤 터닝 슈팅을 시도했다. 다소 어려운 자세에서 나온 슈팅이었으나, 상대 골키퍼가 반응할 수 없는 궤적이었다. 케인의 공식전 6경기 연속 골이자, 리그 16호 득점이었다.이후 하이덴하임의 반격이 나왔다. 전반 20분 에렌 딩치와 팀 클라인딘스트가 2대1 패스로 김민재-우파메카노 라인을 완전히 뚫었다. 클라인딘스트는 우파메카노와의 경합하며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제대로 맞지 않아 골대 왼쪽으로 크게 벗어났다.다소 잠잠하던 뮌헨의 공격은 김민재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32분 김민재가 걷어낸 공을 케인이 잡아냈고, 이를 뮐러가 단숨에 전방으로 연결했다. 침투에 성공한 사네가 박스 안에서 1대1 기회를 잡았으나, 그의 오른발 슈팅은 간발의 차로 빗나갔다. 하이덴하임은 딩치와 얀 니클라스 베스테을 앞세워 반격했으나, 유효슈팅까지는 연결되지 못했다.전반이 끝날 무렵, 뮌헨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전반 43분 김민재-사르-나브리가 패스 2번 만으로 왼쪽 측면을 완전히 열었다. 나브리는 재차 뮐러에게 연결해 줬고, 이는 크로스 공격으로 이어졌다. 사네는 가볍게 머리로 떨궈줬고, 이를 사르가 해결했으나 골키퍼 케빈 뮐러가 감각적으로 막았다.완벽한 공격 찬스였던 만큼, 마무리되지 못한 게 아쉬움이었지만 케인이 이를 해결해 줬다. 케인은 코너킥 공격에서 가볍게 뛰어올라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리그 17호 골이었다. 기세를 탄 케인은 추가시간이 꽉 찬 2분, 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는 골키퍼 품에 안겼다. 하이덴하임은 후반 시작과 함께 측면 공격을 앞세워 만회 골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4분 김민재가 가볍게 차단하며 공격을 무산시켰다. 13분에도 뛰어올라 머리로 크로스를 차단했다. 이 공은 사네의 역습으로 이어졌는데, 마지막 케인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다. 김민재는 후반 15분 딩치의 크로스를 차단하고, 재차 걷어내며 굳건한 모습을 보여줬다.뮌헨은 직후 나브리·우파메카노·뮐러를 빼고, 에릭 막심 추포-모팅·하파엘 게헤이루·마티스 텔을 투입하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그런데 6분 뒤, 하이덴하임의 만회 골이 터졌다. 하이덴하임은 추포-모팅이 공을 뺏은 뒤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다. 베스테의 패스를 받은 딩치가 가볍게 크로스했는데, 공이 김민재를 맞고 굴절돼 클라인딘스트에게 향했다. 클라인딘스트는 가볍게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 입장에선 다소 불운이 따른 장면이었다.하지만 3분 뒤인 후반 25분엔 김민재의 직접적인 실수가 나왔다. 김민재는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안일한 패스 미스로 상대의 슈팅 찬스를 허용했다. 베스테의 왼발 슈팅에 몸을 날렸으나, 이 역시 김민재를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단 3분 만에 뮌헨의 2-0 리드가 날아간 상황이었다. 다소 분위기가 내려간 뮌헨은 오른쪽 위주의 공격으로 응수했다. 직후 케인의 크로스는 무산됐으나, 이번에는 라이머가 오른쪽 측면을 뚫었다. 라이머는 가볍게 중앙으로 건넸는데, 추포-모팅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다. 하지만 쇄도한 게헤이루가 빈 골문을 향해 왼발로 밀어 넣으며 다시 앞서갔다. 후반 33분에도 사네의 오른쪽 돌파, 케인의 왼발 슈팅이 나왔으나 공이 골문 위로 벗어났다. 뮌헨은 이후 케인·사네·추포-모팅의 슈팅이 연이어 나오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결실을 본 건 후반 40분이었다. 텔의 크로스를, 추포-모팅이 헤더로 연결해 팀의 4번째 골을 터뜨렸다.다소 어려운 경기였지만, 뮌헨이 끝내 승리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유지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케인이었다. 경기 뒤 로타어 마테우스는 독일 스카이스포츠에서 “케인이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면,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기록을 깰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2020~21시즌 분데스리가에서 41골을 넣었는데, 이 기록을 케인이 깰 것이라 발언한 셈이다. 경기 뒤 현지 매체도 케인의 활약에 호평을 남겼다. 독일 매체 빌트는 케인에게 평점 1을 주며 이날 선발 출전한 뮌헨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독일 매체들은 주로 평점 1~6점을 주는 데, 점수가 낮을 수록 높은 평가다. 다만 희비가 엇갈린 건 김민재였다. 이날 2실점 장면에서 모두 빌미를 제공한 김민재는 빌트로부터 평점 5를 받았다. 이날 경기의 최저 평점이었다. 키커 역시 팀 내에서 가장 낮은 5점을 줬다. 함께 출전한 마즈라위와 같은 평점이었다.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6.2점을 줬는데, 이 역시도 뮌헨 수비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이었다. 패스 성공률 90%(120회 성공/113회 시도)·긴 패스 4회(50%)·리커버리 11회·걷어내기 6회·가로채기 1회 등의 무난한 기록은 실점으로 빛이 바랬다.김우중 기자 2023.11.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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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8번째 발롱도르→호날두는 또 질투?…반박 의견에 웃음

리오넬 메시가 다시 한번 발롱도르를 품었다. 축구계 대부분이 그의 수상을 축하했지만, 반박하는 의견도 일부 나왔다. 이 와중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그런 의견에 동조하는 듯한 행동을 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메시는 지난달 3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통산 8번째 발롱도르를 품었다. 지난 2009~12·2015·2019·2021년에 수상해 당당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2년 만에 하나를 더 추가했다.축구계 슈퍼스타들 대부분이 메시의 수상을 축하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한솥밥을 먹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선 역대급 명승부를 겨룬 킬리안 음바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메시의 사진을 게시하며 “메시, 수상을 축하한다. 당신은 수상할 자격이 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역시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월드컵이 열렸고, 메시는 환상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수상할 자격이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외에도 아르헨티나 동료 크리스티안 로메로·지오바니 로 셀소(이상 토트넘) 역시 “환상적인 주장, 수상을 축하하고 감사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같은 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는 ESPN과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없었다면 메시는 15개의 발롱도르를 수상했을 것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메시의 수상을 반박하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독일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는 지난달 31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메시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메시의 수상은) 월드컵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나에겐 지난 1년 동안 맨체스터 시티에서 3관왕을 이룬 홀란이 최고의 선수다. 나는 메시의 팬이기도 하지만, 이번 결과는 희극”이라고 반박했다. 마테우스의 말대로, 홀란 역시 2022~23시즌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는 공식전 53경기서 52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왕(12골)을 거머쥐었고, 구단 최초의 유러피안 트레블(3관왕)에 성공하기도 했다. 홀란은 활약을 인정받아 발롱도르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메시의 수상 소식 이후 호날두의 행보도 주목받았다. 먼저 스페인 아스의 토마스 론세로가 SNS에 “메시는 월드컵에서 우승했지만, 6번의 페널티킥을 찼다. 월드컵은 10개월 전이고, 지금은 11월이다. 메시가 가진 8개의 발롱도르 중, 3개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사비 에르난데스·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몫이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게시글을 본 호날두는 댓글에 웃는 이모티콘을 4개 달았다.호날두의 행동을 두고 스포츠 매체 원 풋볼은 지난달 31일 “호날두는 SNS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면서 “호날두는 아스의 편집장 론세로가 메시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에 반응하며 이모티콘을 달았다. 호날두의 댓글이 해당 의견에 확실히 동의한다는 의미라고 단언할 수 없지만, 그런 인상을 준 것은 분명하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호날두의 질투와 별개로 메시는 수상 연설에서 품격 있는 발언으로 기립 박수를 받았다. 그는 먼저 “여러분 덕분에 이 자리에 서게 됐다. 국가대표 동료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라며 “놀라운 활약을 보여준 홀란과 음바페를 잊고 싶지 않다. 그들은 아마 몇 년 안에 이 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호날두와의 경쟁에 대해선 “우리 둘 다 경쟁심이 강하고, 모든 것에 이기고 싶어 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도움이 됐다”며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아름다운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해낸 일들은 매우 높게 평가할 만하다. 10년, 15년 동안 정상에 머물렀는데,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일이었고 아름다운 추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라이벌을 치켜세웠다. 한편 메시의 수상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메시는 2022~23시즌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 인터 마이애미(미국),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먼저 메시는 PSG에서 공식전 41경기 21골 20도움으로 ‘20-20’을 달성했다. PSG는 리그1·프랑스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이후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메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행선지는 데이비드 베컴 공동 구단주가 있는 인터 마이애미였다.미국 땅을 밟은 메시의 첫 시험대는 2023 리그스컵이었다. 리그스컵은 MLS와 멕시코 리가 MX 소속 47개 팀이 참가하는 대회다. 결승에 오르면 아메리카 지역의 챔피언스리그 격인 2024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진출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메시는 대회 기간 7경기 10골 1도움을 기록, 대회 최우수선수상과 득점왕 트로피를 품으며 팀에 우승을 안겼다. 이후 메시는 US 오픈컵, MLS에서 7경기에 나서 1골 4도움을 보탰다. 하지만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은 무산됐다.메시가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평가받은 건 바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활약 때문이다. 메시는 주장 완장을 차고 통산 5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섰다.초기 전망은 밝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선 1-2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는 등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졌다.위기를 극복한 건 메시 자신이었다. 그는 이어진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2-0 완승을 이끌었다. 이어 폴란드와의 3차전에서도 풀타임 소화하며 16강 토너먼트행을 이끌었다.이후 메시의 행보에는 거침이 없었다. 16강 호주전(1골)·8강 네덜란드전(1골 1도움)·4강 크로아티아전(1골 1도움)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하이라이트는 프랑스와의 결승전이었다. 전반전 메시와 앙헬 디 마리아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35분과 36분 음바페에게 연속 골을 허용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후반 메시가 대회 7호 골을 터뜨렸는데, 이윽고 음바페가 해트트릭으로 응수했다.두 팀의 명승부는 결국 승부차기에서 판가름 났다. 1번 키커로 나선 음바페와 메시는 모두 성공했는데, 프랑스에서 2개의 실축이 나왔다. 메시가 자신의 모든 이정표를 완성한 순간이었다. 메시는 월드컵 7경기 7골 3도움으로 생애 두 번째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을 품었다. 골든볼이 1982년 제정된 이래 두 번 이상 수상한 건 메시가 처음이다. 동시에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문 아픔을 씻었다.어느덧 36세 시즌에 접어든 메시는 MLS 일정이 끝난 뒤 휴식기를 갖고 있다. 2022~23시즌이 끝난 뒤 곧바로 MLS 일정을 소화한 만큼, 쉴 틈 없는 한 해를 보냈다. 그리고 당당히 2023년의 주인공이 됐다.김우중 기자 2023.11.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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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 도르트문트? 방출 없는 베스트 11 공개…“홀란-레반도프스키 투톱이라니”

축구에 ‘만약’이란 없지만, 만약 도르트문트가 모든 선수들을 지켰다면 어떤 명단이 나왔을까. 축구 팬들의 감탄을 자아낸 도르트문트의 이색 베스트 11이 공개됐다. 말 그대로 초호화 라인업이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9일 오전(한국시간) 도르트문트가 가질 수 있었던 베스트 11 명단을 공개했다. 방출생 없이 그동안 구단을 거쳐 간 선수들로만 구성된 명단이다.가장 눈길은 끈 건 단연 공격수다. 전방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배치됐다. 두 선수 모두 도르트문트에서 유럽 5대 리그에 입성한 것이 공통점이다. 함께 유니폼을 입지는 않았지만, 기록은 눈부시다. 먼저 레반도프스키는 2010~11시즌부터 2013~14시즌까지 공식전 187경기 103골을 터뜨렸다. 바통을 이어받은 홀란은 지난 2020~21시즌 중 도르트문트에 합류, 2021~22시즌까지 공식전 89경기 86골을 터뜨렸다.미드필더도 공격진에 밀리지 않는다. 제이든 산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일카이 귄도안(바르셀로나)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로 구성됐다. 네 선수가 활동한 시기가 겹치지 않지만, 도르트문트 시절 이들의 활약은 빼어나다. 먼저 산초는 2017~18시즌 도르트문트에 합류, 2020~21시즌까지 공식전 137경기 50골 64도움을 기록했다. 3시즌 연속 10골-10도움 이상을 기록하며 최고의 윙어로 주목받았다. 뎀벨레는 2016~17시즌 도르트문트에 합류, 한 시즌 동안 50경기 10골 22도움을 기록했다.중원을 맡은 귄도안은 2011~12시즌부터 2015~16시즌까지 공식전 157경기 15골 20도움, 벨링엄은 2020~21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132경기 24골 25도움을 올렸다. 두 선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스페인으로 향했는데, 29일 열린 엘클라시코에서 모두 골 맛을 보기도 했다.수비진은 라파엘 게레이로(바이에른 뮌헨) 마누엘 아칸지(맨시티) 마츠 훔멜스(도르트문트) 아치라프 하키미(PSG), 골키퍼는 그레고르 코벨이다. 끝으로 이 명단에는 사령탑도 포함됐는데, 주인공은 위르겐 클롭 현 리버풀 감독이다. 클롭 감독은 지난 2008~09시즌 처음으로 도르트문트 지휘봉을 잡고 2014~15시즌까지 공식전 318경기 180승 65무 73패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도르트문트는 클롭 시절 2번의 리그 우승은 물론, 국내 컵대회에서 3번 우승하며 2010년대 전성기를 누린 바 있다.한편 해당 명단을 접한 팬들은 ‘마르코 로이스는 어디 있나’ ‘산초보단 로이스다’ ‘레반도프스키와 홀란 투톱은 범죄다’ ‘도르트문트 출신 선수들만 엘클라시코에서 득점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우중 기자 2023.10.2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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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본체’ 벨링엄, 엘클라시코서 멀티 골 폭발…2-1 역전승

주드 벨링엄이 자신의 첫 번째 ‘엘클라시코’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그는 단 2개의 유효슈팅으로 FC바르셀로나의 수비진을 무력화했다.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컴파니스에서 끝난 바르셀로나와의 2023~24시즌 라리가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레알은 전반 6분 만에 일카이 귄도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벨링엄이 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적지에서 승점 3을 수확했다.레알은 이날 승리로 9승(1무1패)째를 기록, 1위(승점 28)를 지켰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리그 10경기 무패행진이 끝나며 리그 3위(7승3무1패·승점 24)에 올랐다. 공식전 13경기 무패행진(1승 3무) 역시 끝났다. 사비 감독이 이끄는 홈팀 바르셀로나는 4-3-3 전형을 내세웠다. 전방에 주앙 펠릭스·페란 토레스·주앙 칸셀루가 서고, 중원은 귄도안·가비·페르민 로페스가 맡았다. 수비진은 알레한드로 발데·이니고 마르티네스·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로날드 아라우호, 골키퍼 장갑은 마크 테어 슈테겐이 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하피냐·쥘 쿤데는 벤치를 지켰다. 페드리와 프렌키 더 용이 부상으로 빠졌으나, 레반도프스키와 쿤데가 부상에서 돌아온 점이 위안이었다.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다시 한번 4-1-2-1-2를 내세웠다. 전방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호드리구가 나서고, 벨링엄·토니 크로스·페데리코 발베르데·오렐리앙 추아메니가 중원을 맡았다. 수비진은 페를랑 멘디·다비드 알라바·안토니오 뤼디거·다니 카르바할, 골문은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맡았다. 루카 모드리치, 호셀루, 에두아드로 카마빙가는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렸다.이날 경기는 올 시즌 첫 번째로 열리는 엘클라시코로 기대를 모았다. 동시에 최고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벨링엄의 첫 번째 엘클라시코였다. 하지만 포문을 연 건 바르셀로나였다. 전반 6분 추아메니가 패스를 차단했는데, 뒤로 흐른 공을 귄도안이 낚아챘다. 귄도안은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알라바가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했지만, 귄도안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귄도안 역시 엘클라시코 데뷔전이었는데, 벨링엄보다 먼저 골 맛을 본 장면이었다.기세를 탄 바르셀로나는 10분 뒤에도 레알의 실수를 놓치지 않으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크로스가 박스 앞에서 공을 컨트롤하다 공을 뺏겼다. 이 공을 받은 로페스가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이후에도 바르셀로나의 공격은 이어졌다. 전반 28분 펠릭스가 개인기로 뤼디거를 제친 뒤 골대 바로 앞까지 드리블을 시도했다. 하지만 케파와 마주하기 직전 카르바할에게 저지당하며 넘어졌다. 이후 펠릭스와 발데의 연계 플레이, 로페스의 슈팅이 이어지며 레알을 압박했다.좀처럼 힘을 쓰지 못한 레알의 공격은 전반 38분 카르바할이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옆그물로 향했다. 전반전은 바르셀로나의 1-0 리드로 끝났다. 두 팀 모두 5개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유효슈팅은 귄도안의 득점 당시 나온 1개뿐이었다.레알은 바르셀로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후반의 포문을 열었다. 크리스텐센이 걷어낸 공을, 발베르데가 낚아챈 뒤 침투하는 호드리구에게 연결했다. 하지만 호드리구의 오른발 슈팅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바르셀로나는 세트피스로 응수했다. 후반 5분 마르티네스의 헤더가 골대 왼쪽을 강타했다. 재차 기회를 잡은 아라우호의 슈팅은 케파가 왼팔로 막아냈다.2분 뒤 레알이 재차 공격을 시도했다. 호드리구-비니시우스의 패스가 침투하는 벨리엄에게 향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태클로 저지당했다.이후에는 칸셀루가 연이은 공격권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유효슈팅까지 연결되진 않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우위가 계속 이어졌다. 이에 안첼로티 감독은 모드리치와 호셀루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사비 감독은 토레스 대신 레반도프스키를 투입했다. 승부가 요동친 건 그 직후였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가비가 걷어낸 공이 벨링엄에게 향했다. 벨링엄은 박스 먼거리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향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사비 감독도 오리올 로메우, 하피냐, 라민 야말을 투입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 가비의 슈팅은 연이어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40분 코너킥 수비 직후 이어진 역습상황에서도 야말-하피냐의 합작 플레이가 나왔으나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레알은 후반 42분 비니시우스의 아웃프런트 패스가 박스 안 호셀루에게 향했으나, 수비에 저지당하며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추가시간은 4분. 반전은 있었다. 추가시간이 1분 지났을 무렵 카르바할의 크로스가 침투하는 모드리치에게 향했다. 모드리치의 터치가 길어 공이 위로 튀었는데, 오히려 이 공이 벨링엄 바로 앞에 떨어졌다. 벨링엄은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테어 슈테겐 골키퍼를 뚫었다. 벨리엄은 곧바로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며 승리를 자축했다. 바르셀로나는 추가시간 막바지까지 하피냐, 로메우의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모두 무산됐다. 레알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적지에서 열린 첫 번째 엘클라시코에서 웃었다. 경기 최우수선수는 벨링엄의 몫이었다. 벨링엄은 이날 경기 포함 공식전 13경기 13골 3도움이라는 맹활약을 이어갔다.경기 뒤 사비 감독도 벨링엄에 대해 “그가 차이를 만들었다. 위대한 선수이지만, 리바운드된 공을 넣은 걸 보면 신의 가호도 따르는 것 같다”라고 치켜세웠다.김우중 기자 2023.10.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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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가 아닌 ‘구이우’…바르셀로나, 신성 결승 골에 화색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신성 마르크 구이우(17)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승점 3을 확보했다.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는 마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득점 후 외치는 것처럼, 구이우의 이름을 길게 늘어뜨리며 그의 득점을 조명했다.바르셀로나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서 열린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2023~24시즌 라리가 10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개막 후 리그 10경기 무패(7승 3무)를 이어가며 3위(승점 24)에 안착했다.이날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아틀레틱을 상대로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특히 ‘주포’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부재가 뼈아팠다. 그는 이달 초 발목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다. 주앙 펠릭스가 중앙에 나섰지만, 바르셀로나는 전반전 슈팅 3개에 그쳤다. 오히려 아틀레틱이 8개를 몰아쳐 바르셀로나를 압박했다.팽팽한 흐름은 후반에 깨졌다. 결승 골의 주인공은 ‘2006년생’ 구이우였다. 그는 0-0을 이어간 후반 34분 페민 로페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기회는 1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 찾아왔다. 펠릭스가 침투하는 구이우에게 패스를 건넸다. 구이우는 상대 골키퍼 우나이 시몬과 마주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가랑이 사이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구이우의 성인 무대 데뷔전에서 터진 데뷔골이었다. 바르셀로나는 구이우의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키며 승점 3을 가져갔다.같은 날 바르셀로나 공식 SNS는 경기 뒤 구이우의 득점 소식을 조명하며 그의 성을 길게 작성했다. 마치 호날두가 득점 후 외치는 ‘SIU’처럼, SNS에는 ‘GUIUUUUU’로 작성된 것이다. 해당 게시글을 본 축구 팬들은 구이우의 골을 축하하면서, ‘SIU’나 ‘GUIU’로 화답했다.한편 구이우는 경기 뒤 구단 인터뷰를 통해 “매우 자랑스럽고, 가족에게 고맙다”면서 “누구도 꿈꾸기 힘든 꿈같은 장면이다. 기분은 매우 좋다”라고 웃었다. 이어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선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이 ‘모든 것을 걸고 압박하라’라고 지시했다”라며 교체 투입 당시 상황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3.10.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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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최강은 이 팀…레알·뮌헨·맨시티 다 제쳤다

독일 분데스리가 1위 레버쿠젠의 올 시즌 초반 돌풍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한 축구 매체는 2023~24시즌 개막 후 7주 차까지의 성적을 기반으로 한 파워 랭킹을 공개했는데, 레버쿠젠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토트넘(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축구 매체 FTBL은 지난 11일 유럽 축구 파워 랭킹을 공개했다. 매체는 이번 시즌 개막 후 7주 차까지의 리그·유럽대항전 성적을 기반으로 한 톱10을 선정했다. 눈길은 끈 건 1위를 차지한 레버쿠젠이었다. 6주 차에 이어, 다시 한번 1위를 지켰다.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개막 후 공식전 10경기 9승 1무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유일하게 승리를 놓친 건 지난달 16일 열린 뮌헨과의 경기에서 2-2로 비긴 경기다. 리그에서는 6승 1무 23득점 6실점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알론소 감독의 지도력에, 일찌감치 친정팀인 리버풀·레알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기도 했다.레버쿠젠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토트넘·뮌헨이 뒤를 이었다. 두 팀 모두 6주 차 대비 4계단씩 올랐다. 김민재가 활약하고 있는 뮌헨은 2계단 하락해 4위에 위치했다. 이어 아스널(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AC밀란(이탈리아) 슈투트가르트(독일)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차례로 위치했다.톱10에 한국의 주요 유럽파가 위치한 것이 눈에 띈다. 무패 행진의 토트넘에는 ‘주장’ 손흥민이 있다. 그는 리그 8경기 6득점으로 상승세를 뽐내고 있다. 김민재 역시 사실상 뮌헨의 공식전에 모두 나서며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 현지 언론으로부터 저조한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지난 9일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서 맹활약하며 키커 선정 베스트 11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가장 의외의 팀은 정우영이 속한 슈투트가르트다. 정우영은 이 기간 황선홍호에 승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7경기 8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슈투트가르트는 올 시즌 공식전 8경기 7승 1패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 세루 기라시는 리그 7경기 13골을 몰아쳤다. 단순 기록상으로만 보면 지난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29경기서 41골을 터뜨린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의 기록보다 빠른 페이스다. 김우중 기자 2023.10.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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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케인 결장' 토트넘 4실점 '와르르'…바르셀로나에 2-4 대역전패

토트넘이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에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막판 수비가 와르르 무너졌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나란히 출전하지 않았다.토트넘은 9일 오전 3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피크 유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친선경기 트로페오 호안 감페르에서 2-4로 졌다. 이 경기는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을 앞두고 벌이는 친선경기로, 감페르는 바르셀로나 구단 설립자다.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고, 케인은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미 사흘 전 홈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친선경기를 치렀던 만큼 이번 경기엔 어느 정도 로테이션이 가동됐고, 이 일환으로 손흥민과 케인은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이날 경기를 끝으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모두 마친 토트넘은 오는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렌트퍼드와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른다. 이날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최전방에 두고 이반 페리시치와 지오반니 로 셀소, 마노르 솔로몬이 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이브 비수마와 올리버 스킵이 중원에 포진했고 세르히오 레길론과 다빈손 산체스, 에릭 다이어, 페드로 포로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굴리엘모 비카리오. 벤치에는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 이메르송 등이 앉았다.전반 3분 만에 실점을 허용했다. 하피냐의 패스를 받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맞은 토트넘은 전반 15분 히샬리송의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결실을 맺진 못했다. 이후에도 레반도프스키, 페드로 포로 등 두 팀은 슈팅을 주고받았다. 토트넘이 결실을 맺었다. 전반 24분 로 셀소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자 스킵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전반 36분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이번에도 스킵이 헤더로 연결해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토트넘은 바르셀로나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1골 차 리드를 잘 지켜내는 듯 보였다. 후반엔 알피 데바인, 제드 스펜스, 데인 스칼렛 등 어린 선수들이 잇따라 출전해 경험을 쌓았다. 토트넘 수비는 그러나 경기 막판을 버텨내지 못했다. 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야말의 패스를 받은 페란 토레스의 슈팅이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는 급격하게 기울었다. 후반 45분엔 토레스의 패스를 받은 안수 파티가, 3분 뒤 추가시간엔 압델 에잘줄리가 잇따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마지막 10분을 버텨내지 못한 토트넘의 2-4 완패로 막을 내렸다.경기 후 스페인 마르카는 이날 2골을 터뜨린 스킵에게 평점 만점인 3점(별 3개)을 줬고, 페리시치와 로 셀소, 비수마, 산체스, 비카리오(GK)에게도 2점을 줬다. 나머지 선수들은 1개에 그쳤고, 레길론만 유일하게 평점을 받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바르셀로나에선 압데와 야말이 3점, 레반도프스키와 하피냐, 오리올 로메우 등이 2점을 받았다. 김명석 기자 2023.08.0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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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이적설에 답한 손흥민 “그도 미래를 몰라”

토트넘 손흥민이 ‘영혼의 단짝’ 해리 케인의 이적설에 대해 “기다려보자”는 입장을 전했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4일(한국시간) 최근 태국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손흥민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주요 내용은 역시 토트넘 내 최대 이슈인 케인의 이적설이었다. 손흥민은 매체를 통해 “케인은 항상 프로페셔널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다. 많은 뉴스가 돌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나 그는 팀의 주장으로서, 토트넘과 함께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케인은 5~7년 연속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결정은 구단과 케인 사이에서 내려질 것이며, 우리는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케인의 이적설에 대해선 “나는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최종 결정에 대해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아마 케인도 모를 것이다. 그냥 기다려야 한다. 케인과 함께 뛰는 건 항상 재미있고 기쁘다. 케인의 훈련하는 모습을 보며 배울 점이 많다”고 답했다.지난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처음으로 합을 맞춘 두 선수는 8년 가까이 토트넘 최고의 공격 듀오로 활약했다. 특히 케인의 패스, 손흥민의 침투는 알고도 막지 못하는 전술이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EPL에서만 47골을 합작하며 리그 역사상 최고의 듀오로 이미 이름을 날렸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다비드 실바(29골),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36골)도 손-케 듀오에 미치지 못한다.공식전 전체 기록을 합산해도 마찬가지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두 선수는 297경기를 함께 뛰었다. 총 60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은 케인의 어시스트를 받아 26골을 터뜨렸다. 케인은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아 34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EPL에서 가장 막강한 공격 듀오를 보유했음에도 트로피와는 연이 없었다. 지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올라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케인은 부상 여파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토트넘은 리버풀에 0-2로 지며 허무하게 빅 이어(UCL 트로피의 애칭)를 내줬다.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한 토트넘은 조제 모리뉴,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같은 명장을 연이어 선임했다. 구단이 그토록 원한 트로피 획득을 위해서였다. 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나마 모리뉴 감독 시절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EFL컵) 결승에 올라 다시 한번 우승 기회가 생기는 듯했다. 하지만 모리뉴 감독은 구단과의 불화 끝에 결승전을 앞두고 경질당했다. 토트넘은 이번에도 결승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케인 역시 이번에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이후 케인은 2년 전 시즌을 앞두고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청하며 논란이 일었다. 특히 행선지로 맨체스터 시티가 꼽혀 팬들의 여론은 더욱 나빠졌다. 우승을 위해 리그 내 경쟁팀으로 이적하려는 케인을 좋게 볼 팬들은 없었다. 하지만 당시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상태였고, 맨시티는 그만한 이적료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결국 이적은 무산됐고, 우여곡절 끝에 케인은 잔류했다. 이후 케인은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탓에 부진했으나, 결국 경기력 회복에 성공하며 뛰어난 스트라이커다운 활약을 펼쳤다. 2022~23시즌에도 토트넘이 부진할 때 유일하게 팀을 지탱한 것이 케인이었다.하지만 토트넘의 2022~23시즌은 배드 엔딩이었다. 시즌 중반까지 톱4를 유지하던 순위는 점차 내려갔고, 콘테 감독은 공개적으로 선수와 구단을 비난하며 논란을 일으킨 뒤 팀을 떠났다. 토트넘은 두 명의 감동 대행 체제를 거쳤으나 추락을 막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의 2022~23시즌 성적표는 EPL 8위. 2023~24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 무산을 의미했다.사령탑을 잃은 토트넘은 시즌이 끝나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며 새판짜기에 나섰다. 이어 이적시장이 열리자 제임스 매디슨·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영입하며 보강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이런 행보만으로 케인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케인과 토트넘의 동행은 내년 6월 30일까지다. 토트넘은 그를 붙잡아두기 위해 재계약을 시도하고 있다. 영국 미러는 24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케인의 가치를 1억 파운드(약 1655억원)로 평가하고 있지만,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 6000만원)에 달하는 새 계약에 수락하지 않을 경우 매각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인 입장에선 급할 것이 없다. 1년만 기다리면 어느 팀으로든 이적료 없이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침 바이에른 뮌헨은 두 달 가까이 그의 영입을 위해 열띤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최근 독일 매체 빌트는 “뮌헨이 케인에게 초대형 계약을 제안할 것이다”면서 “뮌헨은 케인에게 최소 4년, 최대 5년 장기 계약을 제안할 것이다. 그만큼 뮌헨이 케인에 대한 확신이 있다는 의미”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실제로 뮌헨은 공격수 보강이 절실하다. 앞서 2022~23시즌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결별한 뒤 새 공격수로 사디오 마네를 낙점했는데, 그의 활약은 EPL 시절에 미치지 못했다. 마네는 공식전 38경기 12골에 그쳤다, 2021~22시즌 레반도프스키가 공식전 46경기 50골을 넣은 것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두드려졌다. 마네의 득점은 영양가가 떨어진다는 비판도 있었다. UCL 대회 중에는 팀 동료를 폭행하는 사건까지 벌였다. 재능이 만개한 에릭 막심 추포 모팅이 분전했지만, 그도 시즌 막판 부상으로 이탈했다. 공격수 부재에 시달린 뮌헨은 간신히 분데스리가 1위에 올랐는데, 경쟁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최종전 무승부를 거둬 어부지리로 이뤄낸 우승이었다.토마스 토헬 뮌헨 감독은 프리시즌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우리와 계약하지 않은 선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어떤 선수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영입 레이스에 뛰어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며 최전방 스트라이커 영입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케인의 향후 거취에 더욱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한편 태국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 중인 토트넘은 지난 23일 방콕에서 레스터 시티와 친선경기를 펼칠 예정이었으나 현지 기상 악화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다. 이날 선발 명단에는 손흥민과 케인이 모두 이름을 올렸으나, 결국 동시 출전이 무산돼 아쉬움을 삼켰다.김우중 기자 2023.07.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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